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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의 현 채용과정을 앞서 경험한 선배님들의 따뜻하고 생생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사람이고 또 어떤 것을 가장 좋아하는지 즉, 나 자신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

01. 본인을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화성 17L FAB 마감 설비팀 이충현 선임 입니다. 저는 기계공학부를 졸업하고 현재 건축설비 시공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일반빌딩 기계 시공직을 맡았었으나 현재는 하이테크 현장에서 Specialty Gas 시공을 하고 있습니다.

02.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저는 가만히 앉아 있기 보단 항상 밖에서 뛰어다니고 무엇이든지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입니다. 이런 제 성격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건설업과 잘 맞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초고층 빌딩, 복합 화력 발전소 등 다양한 대형 프로젝트를 시공할 수 있는 회사의 역량에 매력을 느껴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지원을 하게 됐습니다.

03. 현재 소속된 부서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하이테크 현장 설비팀에서 Specialty Gas(이하 S-Gas) 시공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반도체 Wafer를 생산하기 위해선 여러 가지 공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 중에는 Wafer 내 불순물 Gas를 주입하는 공정(Diffusion), Pattern을 형성시키는 공정(Photo)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공정에는 S-Gas가 필요한데 이를 공급하기 위한 System을 구축하는 것이 저의 업무입니다. S-Gas는 반도체에 직접 닿기 때문에 초고순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또한, 주로 독성이 강한 위험한 가스를 많이 사용하여 배관내부 Leak는 절대 있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다른 배관에 비하여 용접부 품질 검사 및 배관내부 가압테스트 기준이 까다로운 특징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공종과 달리 Wafer 표면에 직접적으로 닿는 S-Gas를 시공한다는 점은 위와 같은 까다로운 품질기준도 잊게 할 만큼 큰 자부심을 느끼게 합니다.

04. 하루 일과, 부서의 분위기 등 전반적인 회사 생활을 소개해주세요.: 현장 시공직은 오전 7시에 현장 조회장에서 체조를 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 하루 작업 포인트 및 내용을 근로자 및 관리자들에게 전파 후 공정에 맞게 시공이 되고 있는지 현장 패트롤을 실시 합니다. 오후에도 마찬가지로 여러 특이사항 들을 체크하여 업체 담당자들과 시공방법 및 작업완료일 등을 협의 합니다. 또한 품질업무, 발주처 대응 업무 등 다양한 업무를 진행합니다. 업무강도는 각 현장 및 공종별로 달라서 어느 하나 쉽고 힘들다고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공사준비 단계에 비해 시공 마무리 및 시운전 단계의 업무강도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서 분위기 또한 현장마다 다른데, 저희 화성 17L FAB 마감 설비팀은 누구보다 활기차고 서로를 아껴주고 배려해주는 선배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일을 하다 보면 힘들고 지칠 때도 있지만, 같이 일하는 동료 및 선배들의 위로와 응원이 있어 즐겁게 일할 수 있습니다.

05. 입사 후 가장 만족하는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무엇보다도 사람들에게 필요한 건축 설비 System을 직접 내 손으로 구현하고 또 이것을 완성했을 때의 성취감을 느낄 때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아무것도 없던 건물 배관에서 물이 나오고 천정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올 때 시공하면서 힘들었던 기억은 잊혀지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또한 동종업계 대비 높은 수준의 급여는 일을 함에 있어서 나 자신을 Professional하게 만들어 줍니다. 내가 하는 일에 정당한 대가를 지불 받는 것과 성과 위주의 임금상승 체계는 나를 한 자리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계속 도전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바탕이 되어 줍니다. 삼성 임직원으로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복지혜택 또한 회사를 다니면서 만족하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06.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입사하기 위해 특별히 준비했던 부분이 있었나요?: 대부분의 기업은 입사를 하기 위해 서류->인적성->면접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저 또한 수많은 입사 지원서 작성과 인적성 시험을 경험했습니다. 그 결과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사람이고 또 어떤 것을 가장 좋아하는지 즉, 나 자신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습니다. 물론 지원서에 나를 나타내기 위한 객관적 지표로서 스펙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들이 스펙에 몰두할 때 평소에 좋아하는 여행, 악기연주를 하면서 나 자신에 대해 되돌아 보는 일종의 자아성찰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금 비현실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이러한 시간들은 입사 Process에 전반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떠한 면접관의 질문에도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었으며 그 대답에는 진정성이 묻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취업 준비를 하다 보면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여 쉽게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말씀 드린 방법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들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자신이 무엇을 쫓고 있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07.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이 있다면?: 시공직으로서 2~3개의 프로젝트를 더 경험한 뒤 공사 기획&관리 직무를 경험하고 싶습니다. 또한 BIM을 다룰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여 공사기획뿐 아니라 설계에도 능한 인력이 되어 시공할 때 발생하는 Loss를 최소화 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하이테크 반도체 공장뿐 아니라 모든 건설업 분야에 앞으로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시공 솔루션을 제시하여 공기단축을 통한 수익 창출을 할 것입니다.

08.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남겨주세요: 지금 시간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대학을 갓 졸업한 후배님들은 가공하지 않은 원석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원서를 지원할 때를 떠올려 보십시오. 자기가 하고 싶은 전공을 선택했던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와 반대로 수능 점수에 맞춰 떠밀리듯이 대학에 입학한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한 번의 선택을 통해 인생의 선택이란 되돌릴 수 없이 소중한 것이라 깨달았을 것입니다. 지금 순간도 마찬가지 입니다. 취업에 대한 불안으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을 것이란 것 잘 압니다. 그렇지만, 한 번뿐인 인생 되돌릴 수 없는 시간들이라면 최대한 즐기며 나 자신을 되돌아 보는 것이 어떨까요? 많이 모자란 선배지만 후배님들의 밝고 빛나는 앞날은 기원합니다.